[한줄요약] 대출 규제를 무색하게 만든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의 동반 상승으로 5대 은행 가계대출이 급증했다.
2026년 8월 2일자 기사 기준, 강력한 대출 규제 속에서도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오히려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목요일 기준 778.8조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3.8조 원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주담대는 한 달 새 2.3조 원이 늘어나 617.4조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8월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 폭이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대출 수요를 강력하게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용대출 역시 110조 원 규모로 전월 대비 1.4조 원 증가하며 2023년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식 시장의 급락기에 저가 매수를 노린 투자자들이 마이너스 통장 등 단기 자금을 끌어다 쓰면서 신크대출 규모를 키운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규제라는 방패가 무색하게, 집값 상승에 대한 갈증과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가계 부채라는 시한폭탄을 다시금 자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