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이재명 대통령과 브라질 룰라 대통령, 한-메르코수르 FTA 협상 재개 및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합의
2026년 7월 29일자 기사 기준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한 외교적 성과처럼 보입니다.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고, 2021년 이후 멈춰버린 한-메르코수르(Mercosur) FTA 협상을 다시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공동 성명을 통해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 및 전략 광물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브라질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첨단 기술력을 결합해 공급망 전체를 강화하겠다는 계산입니다. 또한, 우주 항공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되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브라질의 발사 시설을 더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이 포함되었습니다.
하지만 의문은 남습니다. 2018년부터 시작되어 2021년에 멈춘 협상이 과연 이번 '공동 작업반' 출범으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을까요? 단순히 말뿐인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12월 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이번 회담에는 삼성전자, POSCO, 대한항공 등 브라질에 진출한 한국 주요 기업인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제 외교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시장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이번 합의가 우리 기업들에게 얼마나 실질적인 '방패'와 '창'이 되어줄지는 냉정하게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