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으나, 경기 후반 보여준 극심한 슛 난조는 과제로 남았다.
2026년 9월 10일자 기사 기준입니다.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고 있는 제20회 아lam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첫 경기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82-66으로 제압했습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완승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경기 내용을 뜯어보면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전 데이비슨 출신 이현정 선수가 23득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우석(18점), 이승현(13점) 등 주축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준 것은 사실입니다. 경기 초반부터 사우디를 압도하며 한 번도 뒤처지지 않는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4쿼터였습니다. 3쿼터에 21-0이라는 압도적인 득점 러닝을 기록하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으나, 마지막 4쿼터 들어 한국은 20개의 야투 시도 중 단 3개만을 성공시키는 처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체 야투 성공률 38%, 특히 3점슛은 39개 중 단 7개에 그쳤습니다. 이른바 '벽돌 던지기(brick fest)' 수준의 부진이었습니다.
사우디를 상대로 거둔 승리라는 점에 안주하기엔 경기력의 기복이 너무나 큽니다. 다가오는 인도네시아전과 개최국 일본과의 경기를 앞두고, 이 불안한 슛 감각을 어떻게 잡을지가 관건입니다. 2014년 이후 첫 금메달을 노린다면, 이런 식의 무기력한 4쿼터는 반드시 고쳐야 할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