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8일자 기사 기준입니다.
수사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 게 맞긴 한 건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는 소식입니다. 미국 UN 경찰청장 서밋(UNCOPS) 참석차 방문 중이던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예정된 일정을 앞당겨 귀국하기로 했습니다. 단순한 일정 변경이 아닙니다. 광주에서 발생한 여고생 살인 사건 수사 과정에서 터져 나온 '경찰 내부 유착 및 증거 인멸' 의혹 때문입니다.

사건의 핵심은 이렇습니다. 지난 5월 광주에서 발생한 17세 여학생 살인 및 남학생 살인 미수 사건, 그 피의자 장 모 씨의 아버지가 현직 경찰관이라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수사팀과 피의자 가족 사이의 유착 의혹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현재 광주 광산경찰서의 여러 경찰관이 수사 정보 유출 및 증거 인멸 혐의로 직무에서 배제되고 특별수사팀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수사팀장이 동료들에게 범행에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케이블 타이'를 건드리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정황입니다. 검찰의 압수수색 결과, 피의자의 아버지가 차량 내 증거물을 제거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결국 수사를 주도했던 경찰관에 대해 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 내부의 체계적인 은폐 시도가 있었는지, 아니면 단순한 개인의 일탈인지 끝까지 파헤쳐봐야 할 문제입니다. 공권력이 범죄를 덮는 데 사용된다면, 그 존재 가치는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