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미국 대법원의 판결로 아이티와 시리아인의 임시 보호 지위(TPS) 종료가 가시화되었으며, 미 정부는 자진 출국을 유도하기 위해 현금 보너스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2026년 6월 26일자 기사 기준, 미국 대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아이티와 시리아인들에 대한 임시 보호 지위(TPS)를 종료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제 미국 땅에서 버티던 이들에게 '종료 시간'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냉혹한 선언이 내려진 셈입니다.
미 국토안보부(DHS)는 강제 추방이라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 아주 영리하면서도 비정한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바로 자진해서 빠르게 떠나는 이들에게 2,600달러의 보너스와 항공권을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사실상 돈을 미끼로 던져서 스스로 떠나게 만들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이번 판결은 자연재해와 정치적 불안을 피해 미국에 정착했던 약 35만 명의 아이티인과 6,000명의 시리아인들에게 직격탄이 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미 미국에서 가족을 이루고 자녀를 키우며 수십 년간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이들을 '문화적으로 맞지 않는 방문객'으로 규정하며 몰아내려 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인종차별적 동기에서 비롯되었다고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지만, 대법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노력이 '명백히 인종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판단했습니다. 보수 논객 메긴 켈리는 한술 더 떠서 '우리 나라가 더 나으니 돌아가라'는 식의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미 정부는 이번 조치가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이민 집행의 일부라고 자부하고 있지만, 남겨진 가족들의 해체와 인도적 위기에 대한 우려는 깊어지고 있습니다. 2,600달러라는 금액이 누군가에게는 삶을 포기하게 만드는 대가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정부는 간과하고 있는 듯합니다.